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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3세 경영' 수업 본격화
입력2008-09-25 17:22:01
수정
2008.09.25 17:22:01
故 설원량 회장 장남 설윤석씨 입사 4년만에 상무보 승진
대한전선'3세 경영' 수업 본격화
故 설원량 회장 장남 설윤석씨 입사 4년만에 상무보 승진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대한전선 고(故) 설원량 회장의 장남 설윤석(27) 씨가 입사 4년 만에 상무보로 승진, ‘3세 경영’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5일 “설 씨가 최근 인사에서 전력사업부 해외영업부문 상무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81년 생으로 2004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설 씨는 같은 해 3월 선친인 설 회장이 작고한 후 대한전선 STS국내영업팀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최근까지 경영전략팀 부장을 맡아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경영전략 상 수출이 많다 보니 해외영업 담당으로 이동시켰을 뿐 등기이사는 아직 아니다”라며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씨가 임원진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대한전선의 3세 경영체제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대한전선 그룹은 창업주 고(故) 설경동 회장, 고 설원량 회장에 이어 전문 경영인인 임종욱 대한전선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설 씨는 대한전선 최대 주주인 삼양금속 지분의 53.77%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전선 16.3%, 바이오 코스닥업체인 옵토매직 8.97% 등을 가지고 있다. 삼양금속은 대한전선 지분 26.5%를 보유한 사실상 대한전선그룹의 지주회사다. 삼양금속은 설 씨에 이어 고 설원량 회장의 부인인 양귀애 명예회장이 9.26%, 차남 설윤성 씨가 36.97%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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