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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트 '역발상'으로 매출확대

'화요장터'로 틈새 공략… 호남 유통업계 관심 끌어

‘화요일엔 빅마트로 오세요!’ 호남지역 향토 유통업체인 빅마트가 매주 화요일마다 열고 있는 ‘화요장터’가 지역 유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통업체의 통념상 1주일 가운데 화요일은 가장 매출이 낮은 날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매출이 낮은 화요일보다는 주말을 겨냥,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빅마트의 화요장터는 유통업계의 기존 상식을 뒤집은 영업방식으로 지역민의 호응을 받다. 실제 빅마트는 화요장터에 영업력을 집중해 농수축산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평소보다 5-10%, 일부 품목은 최대 절반으로 가격을 내려 판매하는 한편 ‘대한민국 수산물 대전’‘호남대표 농수축산물전’‘제주도 특산물전’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까지 네 차례 실시한 ‘화요장터’로 화요일 평균 매출이 첫 주 5%에서 지난 주에는 25%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마트가 이처럼 매출이 낮은 화요일에 영업력을 집중한 것은 대형 할인점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면서도 효과적인 틈새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것. 실제 대형 할인점들이 수요일과 목요일에 집중적으로 광고전단을 뿌려 금ㆍ토ㆍ일 등 주말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규모가 작은 빅마트가 직접 경쟁을 펼치기에는 부담이 돼 왔다. 빅마트는 화요장터가 한 달을 넘어가며 화요일에 가면 물건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점차 고객들에게 확산되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화요장터의 분위기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고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떠들썩한 장터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류선우 마케팅 팀장은 “소비자들은 어느 요일보다 싼 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유통업체로서는 비수기 요일에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게 화요장터를 기획한 것”이라며 “치열해진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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