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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채권단 "대한통운 지분구조 현행대로 유지"

대우건설 FI와 풋백옵션 처리 합의 시한 내달 5일로 연기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대한통운 지분구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와의 풋백옵션 처리방안에 대한 합의 시한을 오는 3월5일로 연기했다. 22일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각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대한통운 지분 23.95%를 경영권 프리미엄과 합쳐 대우건설로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대한통운 지분구조는 현행대로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에서 전혀 검토하지 않은 내용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대한통운 지분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는 것이다. 채권단은 일부 FI들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주식을 맞교환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 FI들은 FI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39%를 시가로 매각하는 대신 이 자금으로 대한통운 지분 24%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매입하자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FI 측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대한통운 지분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대우건설 매각협상을 3월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건설 FI들 중에서 일부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우건설 풋백옵션 및 금호산업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 말까지 최대한 설득하되 늦어도 다음달 5일까지는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우건설 풋백옵션 처리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세청이 대우건설 FI 중 투자규모가 큰 사모투자펀드인 오크트리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로 대우건설 처리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며 "조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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