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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선수 손연재·기성용 선전… IB스포츠 5.85% 급등


런던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주식시장에서는 IB스포츠가 소속 선수의 선전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IB스포츠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보다 5.85%(115원) 급등한 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스포츠의 강세는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선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B스포츠는 스포츠 마케팅ㆍ에이전트 전문 업체로 현재 손연재와 기성용 선수를 포함해 스포츠선수 20여명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손연재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해 최종 5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현재 LG전자ㆍ휠라코리아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기성용 선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면서 병영의무에서 면제돼 몸값 상승과 광고료 수입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소속 선수들의 성적이 기업 가치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성이 크게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IB스포츠의 경우 매출의 73.1%는 스포츠 중계권 등 판권에서 나오고 있고 스포츠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등은 27%에 그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과거처럼 올해도 올림픽 수혜주로 여러 종목들이 꼽히기도 했지만 실제 실적 개선 등 기업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며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단기 상승 이후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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