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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硏 분석 "영미계 금융사 신흥국 소매부문 축소에 주목을"


국내 은행들이 동남아 등 해외 신흥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소매금융 사업을 축소하는 영미계 금융그룹들의 영업전략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HSBC, 신흥국 중심으로 기업금융 부문 강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지난 11일) HSBC는 신흥국 중심의 기업금융 부문 강화와 소매금융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SBC는 오는 2013년까지 소매금융 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지역구조를 단순화하며 프로세스 혁신을 단행해 최대 35억달러를 절감하기로 했다. 또한 비용 효율성이 낮은 소매금융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철수까지도 고려되고 있다. 이 같은 HSBC의 전략변화는 최근 수년간 신흥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수익창출력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HSBC의 신흥시장 점유율은 2005년 9%대였던 것이 2010년에는 5%대까지 하락했다. 또한 소매금융을 보면 HSBC의 수익 대비 비용 비율이 유럽에서는 67%, 남미에서는 66%에 달해 현지 경쟁금융사보다 20%포인트 초과했다. 이에 따라 HSBC는 수익 대비 비용 비율을 48%까지 절감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다수의 선진국 금융사들이 HSBC와 같은 영업전략 변화를 단행했다며 우리나라 금융사들도 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씨티그룹은 스페인ㆍ그리스ㆍ벨기에 등에서, 바클레이스는 러시아ㆍ인도네시아 등에서 소매금융 부문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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