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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과열 불법 활개친다
입력2001-03-01 00:00:00
수정
2001.03.01 00:00:00
작년 3·4월간 99년 한해比 절반달해초ㆍ중ㆍ고등학생의 조기유학 열기가 급속히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 한때 교육인적자원부가 조기유학 전면 자유화 방침을 발표한 이후 2000학년도가 시작된 3월부터 불과 2개월 동안에 불법 조기유학생 수가 전학년도 1년간 불법 조기유학생수의 거의 절반에 달해 조기유학 풍조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최근 전국 1만여개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조기유학을 떠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2,874명이 이 기간에 유학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 정부의 유학인정을 받거나 부모의 해외이민 또는 해외주재원 파견에 동행한 경우가 아닌 '불법' 유학생수는 초등생 112명(99학년도 405명), 중학생 257명(99학년도 629명), 고교생 336명(99학년도 616명)등 705명에 달했다.
이는 99학년도(99년 3월1∼2000년 2월29일)에 떠난 조기유학생수 총 1만1,237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또 2000년 3, 4월에 부모의 해외 이민으로 조기유학을 떠난 학생 수는 초등학생이 5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393명, 고교 248명 등 1,180명으로 99학년도 전체(5,709명) 해외이민 조기유학생의 21%였다.
조기유학 대상 국가로는 미국이 1,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2번째(364명), 중국이 3번째(203명), 호주가 4번째(179명)였으며 뉴질랜드가 124명으로 일본(120명)을 제치고 5번째 선호국이 됐다.
한편 조기유학을 갔다가 이 기간에 귀국한 학생수는 1,916명이며 이중 초등학생이 1,288명으로 중고생보다 많았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월 조기유학 전면자유화 방침을 발표했다가 경기악화와 조기유학 과열을 우려, 지난해 9월 중졸 이상자에 대해서만 조기유학을 허용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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