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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처방] 시스템 편의·안정성 입증

[전자처방] 시스템 편의·안정성 입증환자 혼란·비용 줄여, 약품 오·남용 차단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이 의약분업 현장시험 결과 환자들이 병원밖 약국에서 약을 지어야하는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인 것으로 제시됐다.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은 의료기관이 고유인증키를 사용, 암호화한 전자처방전을 컴퓨터 통신으로 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미리 전송, 약을 조제토록 한 시스템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우진 박사팀은 24일 서울지역 의료기관과 약국 13곳을 대상으로 전자처방전달시스켐 1차 현장시험을 실시한 결과, 분업시행으로 병·의원이 원외 종이 처방전을 발행함으로써 빚어지는 환자혼란과 의료기관·약국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메드밴,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서준시스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 참여약사들은 예약조제를 통한 환자의 조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처방의약품 사전구비가 편리하며 처방내역 분실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평가했다. 참여의사들도 처방내역 전달이 정확하고, 환자가 조제를 받았는지 확인이 가능하며 진료비 심사청구를 위한 입력시간이 단축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사연이 이번 현장시험을 실시한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은 개인정보 누출을 막기 위해 환자병력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수 없도록 개발됐을 뿐 아니라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에 의한 의약품 오·남용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가 전국 어느 약국에서도 약을 조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기존에 사용중인 경영관리시스템과 호환되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 박사는 『의약분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오는 8월1일부터 1주일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2차 현장시험을 실시, 이를 바탕으로 전자처방전달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과 편익성을 분석, 정책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9: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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