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3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62.26%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PR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도입에 따른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으로 9MW(메가와트) 규모의 모듈ㆍ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발전소 설계ㆍ구매ㆍ시공(EPC)을 담당하며 공사 진행에 따라 60% 대금을 미리 지급 받고 준공 후 30%, 성능시험 완료 후 10%의 대금을 받는다. 예정 완공일은 11월말로 성능시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수주 금액이 100% 올해 매출에 반영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 자원ㆍ에너지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동에너콤ㆍ솔라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따라서 태양광 원재료 채굴 사업부터 EPC, 태양광 검사장비 제조 사업까지 전문 태양광 기업으로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르노삼성 함안 부품센터 내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부산사업장에도 KC솔라에너지와 함께 EPC 사업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함안부품센터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올초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발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석탄 고품위화, 하수 슬러지 연료화 등 한국테크놀로지의 주력사업인 에코에스코 사업 역시 이달을 기점으로 수익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에코에스코 사업에 장기간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진행했고 올 상반기에는 사업 본격화에 앞서 관련 인력을 대폭 충원했다”며 “시스템장비 사업과 과열증기 건조시스템 사업이 이달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한국남동발전과 R&D 계약을 맺은 안양시 박달하수 처리장 사업 역시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안양시 박달하수 처리장에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하수 슬러지 연료화 플랜트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R&D부터 설계ㆍ시공ㆍ운영까지 맡을 수 있도록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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