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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장기저축/시행첫날 3천억 몰려/1백23만5천여계좌 개설
입력1996-10-23 00:00:00
수정
1996.10.23 00:00:00
최창환 기자
◎부부중복가입 등 다소 혼선비과세 가계장기저축이 시행된 첫날인 21일 하루동안 은행 등 전금융권에 모두 1백23만3천8백82계좌 2천9백10억8천8백만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로자주식저축은 2천8백91계좌 1백29억2백만원이 예치됐다.
22일 재정경제원이 집계한 가계장기저축 실적에 따르면 21일 하루동안 은행에 가장 많은 고객이 몰려 1백6만6천51계좌 1천9백68억4백만원이 예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좌수로는 전체의 86.4%, 불입액으로는 67.6%를 차지하는 것이다.
한편 1가구 1통장을 원칙으로 하는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에 부부가 중복가입하는 등 시판 초기부터 다소간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재경원은 『각 금융기관이 분기별로 가입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하기 때문에 중복가입 여부는 금방 드러나게 된다』며 『이 경우 가입시점을 기준으로 나중에 가입한 통장에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통장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해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각 금융감독기관과 관련협회에 공문을 보내 실명확인을 철저히 해 차명이나 도명 등 실명제 위반을 미연에 방지하라고 지시했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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