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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공격적 외형확대… 실적안정화가 관건
입력2004-07-09 13:05:55
수정
2004.07.09 13:05:55
● 주가 분석
녹십자는 공격적인 외형 확대를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대신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녹십자생명보험은 녹십자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비전이다.
또 일반의약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상아제약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대신생명과 경남제약 인수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국내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순수지주회사(Holding Company)로 변신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골다공증 치료제인 PTH 신약 개발로, 국내외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한편 녹십자 의료재단 등과 탯줄혈액(제대혈)은행 사업을 시작해 수익성에 일정분 기여가 예상된다.
증권계 일부에서는 이런 외형 키우기에 대해 단기적 성장 및 실적 안정화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을 들어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물론 안정적인 체제가 조기 구축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현재는 지분법평가이익의 하락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고, 투자자산처분손실 등 영업외비용 증가로 순익도 감소 추세에 있다. 재무 안정성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장기차입금의 증가로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일평균 가래량이 수천주에 불과한 점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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