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리눅스 기반 라우터 상용화에 성공해 이전까지 시스코 등 외국 기업이 잠식하고 있던 국내 인터넷 장비 시장의 국산화를 이뤄낸 것은 지금도 벤처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해 지난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939억원의 45%를 일본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거뒀다. 현재 중국과 미국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남 대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발판삼아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에도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에 그룹웨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통합(NI)과 시스템통합(SI) 솔루션은 다산네트웍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남 대표는 "최근 대기업의 SI시장 진출을 막는 소프트웨어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장 전망이 밝아졌다"며 "올해를 SI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해 기업공공시장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핸디소프트를 인수하고 내부에 SI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마친 상태다. "다산네트웍스의 미래는 '제2의 삼성'"이라는 남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해 진정한 벤처신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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