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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시장 갈수록 위축/9월말 이용금액 44조5천억원 그쳐

◎94년 50% 작년 27% 올 25% 성장올들어 신용카드시장이 경기불황 등으로 예년에 비해 성장폭이 둔화되는 등 위축 현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총취급액 등의 증가율은 지난 9월말 현재 예년의 평균 30%선에 크게 밑도는 2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카드 총 회원수는 3천4백92만2천명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7%가 증가했으나 카드이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증가에 그친 44조5천2백여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각 업체별로 보면 총취급고 증가율이 회원수 성장률에 대부분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는 지난 94년과 95년도의 카드시장 규모가 각각 전년에 비해 회원수의 경우 31%·32%, 카드이용금액은 50%·27%가 증가했던 것에 비해 성장세가 한풀 꺾여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들어 경기가 크게 침체되면서 카드사용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데다 그동안 각 업체별 과열 회원유치경쟁 등으로 대폭적인 신규회원 확보도 여의치 않는 등 시장여건이 좋지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업체별 현황은 비씨카드는 회원수 1천5백64만1천명에 18조4천8백33억원의 취급고를 기록, 각각 전년동기대비 24%의 성장을 나타냈으며 국민카드가 회원수는 13% 늘어난 5백5만2천명에 달했으나 총취급고는 10%성장에 그친 7조6천2백25억원을 나타냈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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