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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어쇼 98] 첨단機種 총출동 21C하늘 연다
입력1998-10-21 19:40:00
수정
2002.10.21 22:39:06
차세대 첨단 항공기들의 각축장이 될 「서울에어쇼 98」이 오는 26일부터 11월1일까지 7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공군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가 주관하며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서울에어쇼에는 전세계 17개국 155개 항공관련 업체와 단체가 참가하며 옥외전시장에서는 7개국에서 53개기종 70여대의 첨단항공기가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에어쇼 운영본부는 이번 행사에 5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 자격으로 개막식 행사를 주관하며 국내외 주요인사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에어쇼 기간중에는 미국의 F-14, F-15, F/A-18, 해리어(AV-8B), U-2(정찰기), KC-135R(공중급유기), 프랑스의 라팔(전투기), 독일의 BO-105(경헬리콥터) 등 세계 첨단항공기를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미국 해병대에서 운용중인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기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밖에 유로콥터사가 경헬리콥터의 환상적인 공중회전 묘기를 펼치며 헬리콥터의 구조시범과 소방진화 시범 등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돼 시험비행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형 기본훈련기인 KTX-1이 제막식을 통해 공개되고 행사장 상공에서 경쾌한 기동을 선보이게 된다.
국내 유일의 곡예 비행팀인 공군 블랙이글이 A-37항공기 6대로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펼쳐 한국공군 조종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이와함께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외국의 전투기를 직접 탑승해 성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21세기 선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국 진입기반구축」을 목표로 열리는 서울에어쇼는 항공우주산업의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보는 재미」에 포인트를 둔다.
에어쇼 운영본부측은 지난 96년에 열린 1회 서울에어쇼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기간 내내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경항공기 세계 일주에 도전한 이주학씨가 45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행사장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소년·소녀 가장과 모범시민, 입장권 예매자중에서 추첨을 통해 군용기에 탑승시켜 서울이남지역과 인천상공을 비행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서울에어쇼 운용본부는 또 이번 행사가 경제적인 행사로 치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업체에 대한 행사장 임대료로 이미 180만달러의 외화수입을 벌었으며 행사개최에 따른 외국인들의 체류비용과 관광객 유치, 행사기간중 이뤄지는 계약체결을 통해 1억달러 가량의 경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경기 활성화와 외화획득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외 이미지 제고 효과와 21세기 세계 10대 항공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개막 3일째인 28일에는 COEX(한국종합전시장)에서 「21세기를 대비한 항공우주력 건설 및 기술발전 조망」이란 주제로 제8회 국제항공우주심포지엄이 열린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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