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넷이 횡령ㆍ배임 혐의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지 3개월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위원회 심의 결과 클루넷을 6월8일자로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루넷은 2002년 5월 설립된 클라우딩 컴퓨터 업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9일 전ㆍ현직 대표의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하자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횡령ㆍ배임 금액은 105억5,40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5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같은 달 23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확정한 뒤 지난 달 23일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로부터 퇴출 결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일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상장위원회에서 다시 심의 절차를 진행했으나 이번에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클루넷은 오는 29일부터 정리매매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지난 달 23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엔티피아에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같은 달 30일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던 성융광전자유한공사에도 오는 8월 15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