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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키워줘라"

'중학생 6명 교육실험 프로젝트' 25일 방영


외고 지원 자격 제한, 고등학교 학군 광역화 논란 등으로 교육계가 뜨겁다.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좋은 고등학교 입학이 명문대 진학의 첩경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한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까. 문제는 학생이 자신에 맞는 학습 방법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일 것이다. EBS는 특집 다큐 ‘교육실험 프로젝트-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를 25일 오후6시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사교육에 매달리기보다는 자기 주도형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게 학업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제작진은 지난 3월22일부터 6주간 송인섭 숙명여대 교육심리학 연구팀과 함께 서울 덕수중학교 2학년생 6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형 학습력을 키우는 교육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우선 수학 과목 시험을 봤다. 결과는 서은지(90점)ㆍ김기홍(85)ㆍ임은영(80)ㆍ박철수(65)ㆍ이민희(45)ㆍ김성철(30) 순.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매일 시간 활용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주문했다. 여기에 전임 연구원들은 개별 학생에 맞는 공부 방법을 처방했다. 5분 이상 책상에 못 앉아 있는 성철이는 무조건 책상에 한 시간 동안 않아있기 훈련을 했다. 컴퓨터에만 빠져있는 민희는 부모님의 격려가, 자신감이 부족한 철수는 부모님의 칭찬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암기과목은 배운 내용에 대한 요약 정리를 하게 하고 수학과목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부분을 정확히 인식하는 습관도 기르도록 했다. 6주 간의 지도 결과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성철이는 사전 평가 성적 30점에서 40점으로 성적이 올랐다. 민희는 80점을 넘었고 철수는 100점을 맞았다. 은지와 기홍, 은영이 등 상위권 세 명도 점수가 향상됐다. 제작을 담당한 이수영 PD는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높은 학업 성취도는 상당 부분이 자신감에서 나오므로 아이들에게 적절하게 칭찬과 격려를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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