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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한컴 전하진사장] 인간 전하진

전하진 사장은 「재미 있게 살아야한다」는 신념을 가졌다. 그래서 그는 후회가 없다.사병으로 근무하던 군대시절 일화. 당시 군에서는 군무(軍舞)를 장려했다. 군무는 전 장병이 연병장에 모여 앞뒤좌우로 움직이며 추는 일종의 집단무용. 전 사장은 이 때 엉뚱한 생각을 했다. 여대생들이 시범을 보인다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고… 대대장은 흔쾌히 승낙했다. 휴가를 얻어나온 전 사장은 무작정 숙대 무용과를 찾았고 결국 여대생들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여대생들의 시범은 대환영을 받았다.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 것은 당연했다. 재미없으면 재미있게 만드는게 바로 전하진 사장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오이월드라는 벤처기업을 경영할 때다.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 생각해낸 것이 신용카드. 신용카드로 돈을 빌려 화끈한 휴가여행을 떠났다. 한동안 돈을 갚느라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는 지금 안하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으면 하고야 만다. 그만큼 도전정신이 강하다. 지난해 한컴의 사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도 그는 특유의 도전정신이 발동했다. 한컴을 살릴 수 있다고 확신했고 살려냈다는 교훈을 소프트웨어 업계에 주고 싶었다. 그는 그후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일했다. 그는 지금 산의 정상에 올랐을 때의 희열을 맛보기 서서히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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