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포스트 QE 시대] 전문가들이 본 투자전략

"자동차·반도체 등 낙폭과대 대형수출주 관심 가져라"

지배구조 이슈 재부각… 삼성그룹주 비중 확대를

내년 금리 오를 가능성… 보험·은행주도 유망할듯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빅 이벤트였던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QE)는 예상대로 종료됐다. 본격적인 포스트 QE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유망한 투자처 찾기로 옮겨가고 있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인터뷰한 국내 증권사 5곳의 리서치센터장들은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등 최근 크게 하락한 '낙폭 과대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다음달 14일 삼성SDS의 상장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삼성그룹주,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보험·은행 등 금융주 투자도 추천했다. 반면 최근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많이 오른 화장품·게임·카지노 관련주와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비중은 점차 줄일 것을 권했다.

전문가들이 대형주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그동안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팔아치웠던 QE 관련 이슈가 해결되면서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사실 QE 종료는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이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호재다. 지난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이후 지속됐던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미국의 지난달 FOMC 회의가 끝난 다음날인 18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045억원을 내다 팔았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달러강세 환경은 지속되겠지만 경상수지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원·달러환율 절상 압력이 존재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현 수준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되는 반면 최근 한국 지역으로 펀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많이 하락한 대형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양 센터장은 "10월 말~11월 초에 예정된 대형 이벤트가 무사히 지나가고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4·4분기에는 원화 환산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을 감안해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금 시점은 낙폭 과대 대형주를 장기 보유 차원에서 매수하고 그동안 많이 오른 중소형주 및 중국 소비 관련주를 점진적으로 매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삼성그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삼성SDS의 상장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삼성그룹주를 비롯해 지주회사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 금융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전문가도 있었다. 이재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주와 은행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