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ㆍ나ㆍ가나 군에 속하는 대학들이 26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의 주요 전형 경쟁률은 오전 10시를 전후해 2~3대 1 정도에 머물렀으나 최종 마감 경쟁률은 3~6대 1로 훌쩍 뛰었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변경되는 것을 우려한 수험생들이 막판 대거 눈치작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093명 모집에 1만635명이 지원해 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37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가군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사회체육학과로 8.95대 1을 기록했고 주요 학과 중 경영대학 5.62대 1, 법과대학 4.22대 1, 전기전자공학부 4.55대 1, 의예과 3.1대 1 등이다. 모두 783명을 뽑는 서강대 일반전형은 4,847명이 지원해 6.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과별로 법학계열이 9.26대 1로 가장 높았고 국제문화계Ⅱ 7.35대 1, 인문계 7.28대 1 등이다. 이화여대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3.86대 1로 지난해의 4.22대 1보다 낮아졌다. 모집단위별로 보건관리학과(15.53대 1), 식품영약학과(8.27대 1), 의류학과(7.81대 1), 영어교육과(6.36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592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8,873명이 응시해 평균 3.42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경쟁률(3.93대 1)을 밑돌았다.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은 1.9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의예과 3.87대 1, 약학부가 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후 1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6.2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영학부가 5.76대 1, 전기전자공학부가 6.37대 1 등을 보였다. 한편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다ㆍ가다ㆍ나다ㆍ가나다 군 대학들은 가톨릭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이며 아직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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