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 파워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의 전력공급회사 CPS 에너지와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OCI 솔라 파워는 이에 앞선 지난 1월 CPS 에너지로부터 이번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OCI 솔라 파워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미국 현지에 총 5단계에 걸쳐 400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OCI 솔라 파워가 설치할 태양광 발전소는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축구장 1,600개를 한데 합쳐놓은 크기에 해당한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샌안토니오시 거주자의 10% 가량인 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OCI 솔라 파워는 앞으로 25년간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하는 전력 전량을 CPS에 공급할 권리를 갖는다. OCI는 이에 따른 예상 매출액이 향후 25년간 2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우석 OCI 사장은 “이번 계약 성사는 OCI의 태양광발전사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급과잉에 따른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타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양전지 정보사이트 솔라 버즈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 2.8Gw 규모에서 2015년 6.4GW 수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CI 솔라 파워는 현재 미국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약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