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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트남무역제재 해제검토/“이민정책개선으로 걸림돌 제거돼”

【워싱턴 AP·AFP=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베트남 정부가 이민 정책을 개선함에 따라 베트남과 전면적 경제 관계 수립을 희망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행정부는 의회와 함께 이민자유화 정책을 취하지 않는 나라에 대한 무역 제한을 규정하고 있는 잭슨­배니크법의 베트남에 대한 적용을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 보좌관은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전 실종 미군(MIA) 수색작업에 성의를 보이고 있으며 이민 정책을 개선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의회와 협의가 잘 진행될 경우 전면적 경제 관계 수립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미국과 베트남이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이래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잭슨­배니크법의 적용을 면제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행정부의 이같은 정책 방향은 베트남이 최혜국(MFN)지위등 무역 특혜를 받기 위한 핵심적 요건을 구비하게 됐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양국간 경제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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