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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수출대표주 뒷걸음질
입력2005-01-28 17:38:00
수정
2005.01.28 17:38:00
주식시장은 원ㆍ달러 환율이 1,026원대로 재차 하락하자 대표수출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반면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는 등 환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하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훨씬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특히 최근에는 환율의 하락에 대해서는 시장이 이미 인정하고 있는 상태여서 시장악재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삼성증권의한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이 큰 타격이 받아 주가가 급락해야 하는데 지난해 4ㆍ4분기에서 지금까지 원ㆍ달러 환율이 150원이나 하락하는 동안 주가는 오히려 40포인트나 상승했다”면서 “환율 하락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61% 하락하며 48만원대로 밀렸고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2.11%, 0.4% 하락했다. 조선주도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이 2.78%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도 1.59% 떨어졌다.
LG투자증권은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비중이 55%에 달하고 원재료비와 판매관리비의 미국 달러 비중은 32%로 환율하락시 매출과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항공주 등 소위 원화강세 수혜주들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16%, 2.14%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사흘간 17%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커 통상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히는 음식료주 가운데서도 삼양식품ㆍ서울식품이 상한가로 치솟고 대상도 6%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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