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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PEF 결성, 하나금융에 2조원 투자

국민연금 등 4개 국내 연기금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에 2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주축이 된 사모투자펀드(PEF)의 위탁운용사인 H&Q AP 코리아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H&Q국민연금1호 펀드가 1천억원, 이 펀드의 유한책임사원들이 1조9천억원을 출자해 2조원대의 PEF를 결성,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에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PEF에는 국민연금이 1조2천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등 국내 연기금이 출자하기로 했다"며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선정되는대로 PEF 등록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나금융을 전략적 투자대상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것처럼 하나금융이 국민은행보다 수익률 50bp를 더 보장했기 때문은 아니다"며 "인수후 시너지효과 및 가치상승 기대수준, 외환은행 경영방식의 유연성, 금융당국 승인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행은 은행이고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지주사란 점도 감안됐다"며 "은행의 경우 은행법상 자기자본의 30%밖에 출자하지 못해 우리가 자금을 대더라도 그 돈을 제대로 쓸 수 없지만 금융지주사의 경우 돈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금융지주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지적과 관련, "하나금융지주가 자체자금은 3조원 정도지만 이미 7조원대의 인수자금을 확보했으며 국내자본들로 투자자들을 유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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