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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시장 "한국 국민 너무 고맙습니다"

盧대통령·李시장에 감사 e-메일 '구조팀·무전기 추가지원' 요청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막대를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휴양지 골(Galle)시 시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서울시장 앞으로 감사의 뜻을 담은 e-메일을 보내왔다. 12일 사회복지법인 대한응급환자이송단(대표 이강우)에 따르면 아리프 이스마일모하메드 골시 시장은 6일 `쓰나미(津波) 피해를 입은 골시에서 대한응급환자이송단구호활동에 감사하며'란 제목으로 노 대통령과 이 시장 앞으로 e-메일을 보내왔다. 모하메드 시장은 이 편지에서 "골시는 지난달 26일 쓰나미로 인해 수천명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났으며,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다"며 "이런 시기에 대한응급환자이송단을 보낸 데 대해 골 시민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과 이 시장에게 "대한응급환자이송단의 헌신적인 구호활동에 감사하며, 연막 방역기 9대를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본인을 대신해 한국국민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조팀 50명을 더 파견해 주고구조캠프와 구조단원과의 연락을 위해서 30대의 무전기를 지원해 줄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골시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115km 떨어진 인구 11만여명의 도시로, 스리랑카 최고의 휴양지였으나 이번 쓰나미 피해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 특히 이 지역은 습기가 많고 밀림이 울창해 전염병이 확산될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응급환자이송단은 지난 1일 골시에 18명의 구조팀을 파견, 피해복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염병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장비를 동원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응급환자이송단측은 "골시의 추가지원 요청에 따라 오는 20일께 30명 정도의 2차 구조팀을 구성, 골시로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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