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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운영' 4년새 34단계 추락

기업경영효율은 1년새 20계단 뛰어

충격적인 사실은 ‘경제운영성과’ 부문의 경쟁력이 최근 4년 동안 34단계나 추락했다는 점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분석한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전체 60개 평가대상 국가 및 지역 중 종합경쟁력은 35위로 평가됐지만 4대 평가 부문의 하나인 경제운영성과에서는 추락한 것. 2001~2004년 동안 15위에서 49위로 34단계나 미끄러졌다. 경제운영성과 부문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성적은 49위. 지난해 40위에서 9단계 하락한 것이다. 경제운영성과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2001년 12위를 기록한 후 2002년 32위로 급락을 거친 뒤 해마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세부항목별 경쟁력은 ▦국내경제활력 12위→35위 ▦고용 및 실업 6위→18위 등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물가 및 생계비는 조사대상 가운데 하위권(56)에 머물렀다. 37위로 집계된 정부행정효율 경쟁력의 세부항목에서는 ▦재정구조(2위)와 ▦재정정책(22위) 등은 비교적 상위를 기록한 반면 ▦기업 관련 입법(45위) ▦사회정서(59위) 등은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반면 기업의 경쟁력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효율 경쟁력이 지난해 49위에서 올해 29위로 높아진 가운데 세부항목별로는 ▦생산성(32위) ▦노동시장(36위) ▦자금시장효율(40위) ▦기업경영관행(39위) ▦태도 및 가치관(19위)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2위에서 27위로 높아 발전인프라 구축의 세부항목별 경쟁력은 ▦경제인프라 (33위) ▦기술인프라(8위) ▦보건 및 환경(32위) ▦교육경영(44위) ▦과학인프라(19위) 등으로 평가됐다.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 분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소폭 높아진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한 경제운영성과 부문에서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은 세계적인 경쟁대열에서 우리 경제가 낙오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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