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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파워 키워 초일류 진입"
입력2004-08-12 19:01:14
수정
2004.08.12 19:01:14
이건희 삼성회장, 아테네 올림픽전략회의 주재<br>스포츠마케팅 통해 첨단제품 수출 확대 주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2일 “선진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핵심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일류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11일 오후) 제28회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북미ㆍ유럽지역 책임자들이 참석한 ‘올림픽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 스포츠 마케팅을 현장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상 최초의 무선올림픽(WOW)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뒤 “올림픽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첨단제품 수출경쟁력이 기반이 되는 ‘브랜드파워’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삼성그룹이 앞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대폭 키워 선진시장 수출을 대폭 늘려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지를 한층 강력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올림픽에서 체계적 훈련과 철저한 준비를 해 온 선수들이 금메달의 영광을 얻는다”는 비유를 들어가며 그룹 임직원들의 치밀한 전략수립과 정신재무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완벽한 무선 올림픽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공인 받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으며, 미국과 유럽지역의 부사장들은 “지역별로 총 290쌍의 거래선을 초청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을 최대한 활용, 선진시장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부터 출발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올림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 98년 당시 32억달러에 불과했던 ‘삼성’ 브랜드 가치를 올해 125억5,000만달러(세계 21위)로 끌어올리는 등 큰 성과를 올려 왔다.
한편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이 회장은 삼성전자 마라톤의 금메달 기대주인 이봉주 선수 등이 포함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현지에서 활발한 스포츠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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