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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PX서 물품 45억 빼돌려
입력2001-06-01 00:00:00
수정
2001.06.01 00:00:00
미군 PX에서 45억여원 상당의 수입맥주와 양주, 식료품 등을 빼돌려 시중에 불법 유출시킨 밀수 유통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인천지방검찰청 형사4부(김정기 부장검사)는 1일 미군부대에서 주류 등 각종 수입물품을 시중에 몰래 팔아 세금 5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로 임모(39)씨 등 미군부대 PX 직원 3명과 이를 시중에 유통시킨 밀수총책 조모(49)씨 등 5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조씨 등으로 부터 받은 밀수품을 단란주점ㆍ카페ㆍ노래방 등에 유통, 판매해온 이모(36)씨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13명) 또는 불구속(2명) 기소하고,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한미군 직원인 임씨 등은 지난 98년 2월부터 최근까지 PX의 맥주 20만상자와 양주, 식료품 등 45억7,000여만원 어치를 몰래 빼내 20%의 수수료를 받고 조씨 등을 통해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혐의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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