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는 9일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5% 증가한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1.85% 급증한 11억4,5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아이씨는 하드페이싱과 이동기계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 대부분 외형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전혀 없던 오일샌드 부문에서 7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이 발생하는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기존 주력사업과 신사업에서 조화로운 성장세가 나타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실적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수주잔고는 1,750억원에 달하고 올들어서도 신규수주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1분기 실적호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케이아이씨는 올들어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수주잔고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기존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흑자였지만 공정가치에 따른 회계평가라는 영업외적 요인으로 대규모 적자를 보였다”며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데다 자산손상 회복,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대규모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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