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버진아일랜드 은닉재산 명단 입수 추진
국세청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재산을 숨긴 부유층 가운데 한국인이 있는지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등은 버진아일랜드의 내부기록 수백만 건을 입수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영국, 캐나다, 미국, 중국 등 전세계 부자들 수천 명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국세청은 이 명단에 한국인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 명단을 입수하기 위해 작업중입니다.
국세청은 한국인 명단이 확인되면 재산 형성과정과 조세피난처로 빠져나간 돈의 출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탈루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하게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7조…예상치 부합
매출 52조원 15%ㆍ영업이익 8.7조 53% 증가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3분기 연속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7천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증권사들의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3% 각각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7%, 영업이익은 2% 가량 감소했습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獨 법원, 애플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 무효
삼성·모토로라, 애플 제품 대상 특허 무효소송서 승소
애플의 핵심 특허 중 하나인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가 독일 법원으로부터 무효 판결을 받았습니다.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 특허 법원은 현지시간으로 4일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애플의 잠금해제 기능과 관련해 제기한 특허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특허는 잠금 상태에 있는 휴대전화의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서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방식입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이 특허와 관련해 갤럭시탭과 갤럭시 넥서스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자 이에 맞서 지난 2011년 특허 무효 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지난해 독일 법원에 의해 기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최근 미국 특허청은 애플의 바운스백 특허에 대해 무효결정을 내린바 있습니다. 바운스백은 스마트폰 화면을 넘겨볼 때 가장자리에 이르면 화면이 튕겨나가는 기술로 애플의 주요 특허 중 하나입니다.
#'셀코리아' 주식ㆍ채권 2조4천억 매도
안전자산 채권 1조 이상 순매도…韓CDS 작년 9월 이후 최고치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코리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을 불허하며 전쟁 위협 수위를 높이자 3∼4일 이틀간 외국인들은 주식과 채권을 총 2조4천37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틀동안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 규모는 약 7천5백억원이었으며 특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도 1조7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또 북한의 전쟁 위협이 계속되자 한국의 신용위험도를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 지수는 3일 CDS 프리미엄은 85.6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작년 9월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식활동계좌 16개월만에 1천900만개 붕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16개월 만에 1천900만개 아래로 떨어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채권 거래대금은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전월보다 77만개 가량이 줄어든 1천895만7천개에 그쳤습니다. 주식활동계좌가 1천900만개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1년 11월 말이후 16개월 만입니다.
이에 반해 안전자산인 채권 거래는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채권 거래대금은 총 1천626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다 9.1% 늘었습니다.
#개성공단 통행제한 사흘 째 조합차질 본격화
남측으로 귀환도 없어…"이번 주가 최대 고비"
북한의 통행제한 사흘째인 오늘 입주기업들의 조업차질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공장 한두 곳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식자재도 다음주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 개성공단 사태 장기화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북측의 휴일로 개성공단 내 조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부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5만3천여명의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은 이날 민속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상시 휴일에는 일부 특근을 하기도 했지만 북한 개성공단 통행을 금지한 상황이어서 이날은 특근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현지 체류인력의 남쪽으로의 귀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이날 현재 608명입니다. 토요일인 6일에는 체류인원 100명과 차량 54대가 추가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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