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외국 인력 내년 9만 8000명 필요

내년에 중소업계가 필요로 하는 외국인력은 9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외국인근로자 쿼터(4만명)를 2배나 웃도는 규모여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2012년 외국인력 수요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541개 외국인 근로자 활용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외국인근로자 수요조사’결과 응답업체의 79.6%가 내년에 외국인 근로자를 신규로 신청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업체당 평균 신청 예정 인원은 3.5명으로 이를 외국인근로자 고용업체(3만6,624개)에 적용 하면 총 9만8,881명의 외국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추산했다.

특히 현재 외국인근로자를 활용하지 않고 잠재적 수요인 미활용업체의 수요(1만1,685명)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는 11만명 이상의 외국인근로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업체 대부분은 허용된 외국인 근로자수(업체당 평균 3.7명)가 부족하다고 답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용인원에 대한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장규모가 작을수록 허용된 외국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소규모사업장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내년에 외국인력 수요가 올해 쿼터 규모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난 이상 하루속히 외국인근로자의 도입 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