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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 논란.. BMW 또 급발진 사고
입력1999-03-05 00:00:00
수정
1999.03.05 00:00:00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또다시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자동차 급발진 사고란 자동변속차량이 정차중이거나 저속으로 달리고 있을 때 예기치 않은 속도, 혹원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차량이 움직이는 현상. 주로 시동을 걸거나 출발할 때등 차량 운행 초기에 일어난다.
특히 지난 2일에는 개그맨 이경실(33·여)씨 소유의 BMW승용차(모델 95년식 740IL)이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일으켜 또다시 급발진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서울 강남의 한 주차창에서 주차관리인 송준섭(宋俊燮·62)씨가 李씨 소유의 BMW차량 주차를 위해 시동을 걸다가 발생했다. 宋씨는 『시동을 거는 순간 급발진해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서지 않고 3차례정도 전후진을 반복하다 앞벽을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BMW코리아측은 『서비스센터에서 현장에 나가 사고를 조사중』이라며 『아직까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 차량이 벽에 부딪치기전 세차례 정도 전후진을 반복한 것은 급발진 개념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BMW측은 지난해 9월 발생했던 탤런트 김수미씨 차량의 사고도 급발진과 관계없는 것으로 판명났으며 해외에서는 단한건의 급발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김수미씨 차량사고를 계기로 한달간 자체 시험결과 급발진사고가 차량결함과는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계속 잇따르고 있어 보다 정밀한 원인 규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97년10월 이후 소비자보호원에 급발진 사고로 추정돼 접수된 건수만 180여건에 이르고 있는데다 여기에는 대부분 차종이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건설교통부도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급발진사고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 올 연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건교부 정수일자동차관리과장은 『최근 급발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한 재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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