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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대기업들, 경기상승 타고 제품값 인상 러시

최근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자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 이 잇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런 공산품 가격 인상은 새로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의 금융정책에 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수요 침체로 가격하락압력에 시달려왔던 주요 기업들이 경기 상승세를 타고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모토롤러는 올 1분기에 휴대폰 가격을 16% 인상한데 이어 비벤디 유니버설 이 최근 컴팩트 디스크의 도ㆍ소매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콜게이트-팜올리브도 이달 초 애완용 동물 음식을 3~4%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가격 재조정에 나섰다. 기업들은 최근 3년간 수요 감소 현상이 이어지자 가격 인하 압력에 시달려 왔으나 경기회복과 함께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 난 주 의회 발언에서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기업수익을 조사하는 톰슨 퍼스트 콜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순익을 발표 한 S&P500 지수 상장 248개 업체의 분기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12.5%늘어나 지난 2001년 1ㆍ4분기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제품가격 인상이 순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인 J.P 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립스키는 “기업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되고 있다”며 “이는 가격결정 능력에서 수 세에 몰려있던 기업들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인상의 키를 거머쥐기 시 작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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