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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예술' 속으로

이천·광주등서 내달 27일까지 도자비엔날레<br>터키 국보급 작품등 70개국 6,000여점 전시<br>도자기 제작 체험^공연등 프로그램도 풍성



'흙 예술' 속으로 이천·광주등서 내달 27일까지 도자비엔날레터키 국보급 작품등 70개국 6,000여점 전시도자기 제작 체험^공연등 프로그램도 풍성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13세기 서양이 부러워했던 동양의 첨단 하이테크 기술의 결정체 도자기. 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세계 도자비엔날레가 올해 네번째로 경기도 이천과 광주 그리고 여주 등지에서 27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도자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70여개국 6,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관람객들이 흙과 도예를 체험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예술품 전시 등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전시는 다섯가지 핵심 기획전으로 압축하고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전국 비보이 경연대회, 직장인 밴드공연 등 프린지페스티벌을 신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시아 도자기의 미래= 행사장인 이천 설봉공원에 들어서면 높이 12m의 큼직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행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설치작가 성동훈의 ‘소리나무’. 스테인레스로 만든 나뭇가지에 토끼ㆍ구름ㆍ코끼리 등 각양 각색의 풍경(風磬)이 바람결에 소리를 낸다. 전시장에 도착한 관람객들은 일상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자기의 세계로 들어선다.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지역적 전통과 원형을 재구성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도자,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가 열리고,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예술과 생활이 접목된 도자기를 선보인다. 광주로 자리를 옮기면 한국ㆍ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며 터키의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대의 국보급 전통 도자기를 전시하는 ‘동서도자유물의 보고전’ 을 볼 수 있다.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의 타일 미술관 치니리커스크와 터키&이슬람 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도자기 80여점을 선보인다. 세계 66개국의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국제 공모전’도 빼놓을 수 없는 전시 중 하나. 이천과 여주에서 열리는 ‘국제 공모전’은 골동품이 아닌 컨템포러리 아트로써 도자기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 전시장엔 모처럼 나들이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딱딱한 교실을 벗어나 평소에 하지 말라던 흙장난을 맘껏 하면서 창의력을 키운다. 흙을 만지면서 어느새 아이들은 도공의 진지한 모습을 닮아간다. 아이들은 놀잇감인 줄 알았던 흙이 그릇으로 둔갑하는 요술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에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위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두 세라믹, 고 비인날레(Do Ceramic, Go Biennale)라는 주제를 내 걸고 도자기를 직접 빚고 흙장난을 마음껏 하며 도자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문화적인 감성을 키울 수 있는 ‘키즈 워크숍’과 진흙을 만지면서 즐길 수 있는 ‘흙놀이방’ 등 놀이와 교육이 함께하는 에듀테인먼트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행사는 5월 27일까지. (031) 645-0700 입력시간 : 2007/04/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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