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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통해 정권교체해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朴대표, 연정·선거구제 개편론 등 與정책구상 반박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대표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운영계획과 정국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 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관련기사 與, 또 연정 러브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책이라는 것이 적당히 섞여서 뭐가 뭔지 모르게 나가서는 안 된다”며 여당이 제안한 정책공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핵 문제는 한나라당의 안이 분명히 있고 부동산 문제는 오는 20일 우리 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런 것을 먼저 발표해놓고 더 의논을 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지금 막 적당히 섞어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박 대표는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모든 제안들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정권 지지도가 내리막인 상황에서 섣불리 손을 잡았다가 책임을 나눠 지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연정론, 선거구제 개편론 등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이)처음에는 여소야대 정국 때문에 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선거제도를 바꿔야 된다고 했다. 지금은 (국회의원들의)기득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목적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올바른 일을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돕고 협조할 태세가 돼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여권이)안되겠다고 하면 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해야 국민을 어려움 속에서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박 대표는 “대통령제에는 양당제ㆍ소선거구제가 맞고 내각제에는 다당제ㆍ중대선거구제가 맞는 조합”이라면서 “대통령제를 하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7/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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