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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업체 7개월새 78% 폐업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정승량 기자
다단계 판매시장의 포화와 경기부진에 따른 극도의 내수부진으로 불과 7개월만에 전체 다단계 판매업체의 78% 가량이 폐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전국에 742개였던 등록 다단계 판매업체수가 올 7월말에는 165개로 77.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방문판매업체는 2만2,753개에서 2만4,194개로, 전화권유 판매업체는 665개에서 1,098개로 늘어 대조를 이뤘다.
휴ㆍ폐업이 늘면서 민원도 급증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공정위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다단계 관련민원은 1,060건으로 이 가운데 619건이 등록 취소 또는 폐업과 관련된 것이었다.
한편 공정위는 작년 말 현재 직접판매 공제조합 및 특수판매 공제조합 소속사중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다단계 판매업체는 모두 9개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암웨이가 8,074억원(순익 723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제이유 네트워크와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이 각각 3,561억원(순익 7억원), 2,859억원(40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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