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은행과 전략제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LG전자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현지 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해외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LG는 21일 베이징 중국은행 본점에서 정병철 대표이사와 리우밍강(劉明康) 중국은행장, 노용악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글로벌 전략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LG는 ▲대출과 수출금융 형태로 2억달러 규모의 여신거래를 개설하고 중국은행으로부터 금융관리시스템 이용과 컨설팅서비스 등 기업금융 운영에 대한 포괄적 업무지원을 받게됐으며 ▲ 인민폐와 타화폐간 환헷지 상품거래를 할 수 있어 인민폐는 물론 달러 등 다른 화폐의 보유량을 필요에 따라 조절해 환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특히 설비확충이 필요한 텐진(天津)ㆍ선양(瀋陽)등 13개 중국 현지법인은 물론 중국외 LG 해외법인들도 중국은행 본점뿐 아니라 전세계 137개 지점으로부터 투자자금과 법인운영자금을 현지 조달할 수 있게 돼 해외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 금융팀 상무는 "현지금융 강화를 위해 중국 유수 금융기관과 거래를 모색해온 LG와 선진 우량기업과 거래를 확대하려는 중국은행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본점차원에서 일괄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지점과 거래하던 기존 방식보다 금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행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중국사업을 추진중인 한국 대기업들과 제휴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