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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세습 고용' 풍조 확산

정유업계에서 신입사원 채용시 정년 이전 퇴직자 자녀에게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일종의 '세습 고용'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작년 임단협에서 공장 근로자가 중도 퇴직할 경우 퇴직 근로자 자녀를 우선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에쓰-오일은 그러나 자녀 고용시 가산점을 부여할지 아니면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무조건 채용할지 여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정하지 않았다. 연봉과 복리 후생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GS칼텍스의 관계자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신입사원 채용시 명퇴자의 자녀를 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GS칼텍스 인사 정책에는 정년 이전 퇴직자 자녀들에게는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명시돼있으며, 실례로 이 회사에 입사한 명퇴자들의 자녀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 노조도 최근 조기에 퇴직하는 직원의 자녀를 입사시켜 달라는 조항을 단체협약안에 넣어 사측에 전달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작년 파업 과정에서 GS칼텍스의 복리후생 수준이 공개돼 이 회사가 '귀족 회사'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다른 정유사 노조도 복리후생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온 결과 세습 고용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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