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되고 동일계 특별전형이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표준점수 및 백분위로 제공되는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 및 방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학교 교육의 과정과 결과가 중시되는 방향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2008학년도 입시부터 동일계 특별전형이 도입돼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이공계열, 국제고는 국제계열로 진학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외고ㆍ과학고 학생들이 의학계열이나 법학계열 등 비동일계열로 진학하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수시1학기 모집은 2008학년도와 2009학년도에는 대학 자율적으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2010학년도부터 제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입전형에서 미달, 미등록충원으로 발생한 결원을 다음 학년도로 이월해 모집하는 미충원인원 이월은 2008학년도부터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대비 국립대 3%, 사립대 5%까지만 인정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수능 언어영역 문항 수를 현행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이고 실업계 고교 정원외 특별전형을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일은 내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11월15일에 실시하고 성적은 12월12일에 발표한다. 수시1학기 모집은 7월12일~9월4일, 수시2학기 모집은 9월7일~12월18일까지 실시하며 정시모집은 12월20일부터 2008년 2월14일 내에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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