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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탐방] 롯데호텔 제주 '화산쇼'
입력2001-05-17 00:00:00
수정
2001.05.17 00:00:00
"남국 정취에 흠뻑 취해보세요"봄의 절정에 오른 제주. 중문단지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롯데호텔제주는 이미 남국의 정취가 물씬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호텔, 싱가포르의 산토스섬과 함께 세계 3대 화산쇼의 하나로 꼽히는 '화산분수쇼'가 펼쳐지는 이 호텔의 야외가든. 석양무렵부터 시작된 야외 뷔페 파티는 어둠이 짙을수록 흥취가 깊어갔다.
저녁 8시30분경. 모든 조명이 꺼지고 가든은 돌연 깊은 적막에 빠졌다. 그리고는 "콰광~" 굉음이 진동하고, 사방에 빨랫줄 같은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교차한다.
이윽고 '화산쇼'의 서막. 가든 수영장에서 분출한 물의 파편들이 수막을 이루고, 그 수막 위에 레이저 광선이 물의 정령을 형상화한다.
'화산쇼'의 내용은 이렇다. 평화롭던 호수, 물의 정령과 불의 정령이 나타나 호수의 지배권을 놓고 일대 격전을 벌인다.
세상은 일대에 혼란에 휩싸인다. 이 때 거룡이 나타나 불을 뿜으며 두 정령을 내치고, 호수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쇼가 끝나고, 물과 불의 진동이 멈추면 가족과 연인과 함께 삼삼오오 '정의의 사도'인 거룡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빼놓을수 없는 재미다.
롯데호텔제주의 화산쇼는 웅장한 특수효과와 신비한 워터스크린이 매력이다. 이 호텔의 박진하 과장은 "화산쇼의 원조 격인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싱가포르의 쇼보다도 규모가 크다"며 제주 화산쇼를 추켜세웠다.
화산쇼가 펼쳐지는 호텔 야외가든에는 외국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낭만적이면서도 뻑적지근한 잔칫상이 뷔페로 마련된다. 한식ㆍ중식ㆍ일식을 망라해 80여가지의 요리가 차려지고, 그릴에 올려진 고기들이 해풍에 실린듯, 가든 옆 불을 밝히고 회전하는 풍차 바람에 얹힌듯 다가와 후각을 자극한다.
야외뷔페에서 인기가 높은 음식은 단연 제주 토속음식들. 흑돼지 바비큐,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철판구이와 파전, 옥돔죽, 오메기 떡 등은 제주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허니문여행으로 제주를 찾은 신혼부부들의 정겨운 모습이 더욱 빛나는 밤이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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