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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동아제약
입력2003-02-09 00:00:00
수정
2003.02.09 00:00:00
임웅재 기자
새해를 맞아 3세 경영체제를 출범시킨 동아제약(대표 강문석)은 지난해 4,560억원보다 6.5% 증가한 5,860억의 매출을 달성, 국내 제약 톱 메이커로서의 자긍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업전략= 지난해 신성빈혈치료제(에포론), 혈압강하제(타나트릴), 인간성장호르몬제(그로트로핀), 염모제(비겐크림톤), 혈액순환개선제(써큐란) 등에 대한 영업에 중점을 둬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올해에는 치매치료제(니세틸), 항생제(슈프락스, 에포세린), 위궤양치료제(가스터정)과 판피린에프, 비겐크림톤, 써큐란, 템포, 가그린 등을 중점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또는 바이오벤처 등과 제휴해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세계적인 대형 신약 개발력을 갖추는 2010년까지 해외제휴선으로부터 우수 의약품들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신약과 자금력ㆍ마케팅력으로 무장한채 국내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만 해도 일본 야마노우찌제약에서 위궤양치료제(가스터), 후지사와약품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프로토픽), 도야마화학의 류머티즘 관절염치료제(콜벳), 쉐링사의 폐경기증후군치료제(누벨)을 도입했다.
◇신제품= 지난 달 고지혈증치료제(콜레스논), 구강청결제(가그린 덴탈)를 출시한데 이어 ▲개량신약인 흑피증치료제(멜라논크림), 먹는 여드름치료제(아크날연질캅셀), 소염진통 패치제(헥센플라스타) ▲일본 타나베제약에서 도입한 항히스타민제(타리온정) ▲염모제 `비겐크림톤 스피디` 등 2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R&D= 지난해 자체 개발한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을 발매한 동아제약은 올해 임상시험 진행경과가 양호한 발기부전치료제ㆍ에이즈치료제(DNA백신)와 비마약성진통제 등의 제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스티렌의 해외 라이선싱과 적응증 확대, 유효성분인 유파틸린(Eupatilin) 유도체 합성법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스티렌은 위산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 pylori)균에 의한 염증생성을 차단하고 위점막 보호, 위점막조직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급만성 위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국내외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및 제휴를 통해 조직공학ㆍ유전자치료 기술 등을 활용한 생명공학 의약품 연구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넥신ㆍ녹십자와는 우크라이나에서 에이즈 DNA백신(GX-12), 바이로메드와는 허혈성족부궤양 유전자치료제(VMDA-3601)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암 진단ㆍ치료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문철소 교수가 설립한 캔젠(CANGEN), 비만ㆍ당뇨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TG바이오테크 등과도 투자 제휴관계에 있다.
◇수출= 자체개발한 생물의약품 `에포론`, `인터페론-α`, `류코스팀`을 중심으로 타우린, 사이클로세린 등의 해외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동남아시아 및 미국 동부지역에 진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카스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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