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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추석 이후에도 큰 조정 없을 것"
입력2005-09-15 12:56:28
수정
2005.09.15 12:56:28
증시 랠리가 별다른 조정을 거치지 않고 보름여간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포인트(0.52%) 오른 1,176.87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같은 강세 기조가 추석 이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보고 있다.
무엇보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하반기 경기및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점차 증시 모멘텀의 중심이 3.4분기 실적으로 옮겨지면서, 종목별 주가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이에따라 전체 증시의 랠리 속도도 다소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 경제의 타격 여부도 살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가 불안이나 선진국 증시 약세 등의 부정적 영향을 현재 국내 시장의 강한 내부 에너지가 충분히 흡수하고 있는만큼 추석 이후에도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시장의 에너지는 꾸준한 자금유입과 투자심리 호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소조정 양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를 이용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
또 무엇보다 한국 증시는 일본, 독일과 함께 경기 회복이라는 공통적인 모멘텀을 갖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미국의 안정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최대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은만큼 미국 금리 조정에따른 한국 증시의 타격도 거의 없을 것이다.
단기적 관점에서도 현재 지수는 1,200선 돌파 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추석 이후 무엇보다 미국의 FOMC 회의결과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만약 시장의 기대대로 미국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경제 타격을 우려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증시 강세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그러나 추석 이후 증시가 점차 3.4분기 실적발표 시즌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실적 모멘텀 유무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다.
현재 추정대로라면 IT, 자동차, 은행 등의 턴어라운드(실적호전) 정도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다.
그러나 종목별 주가 차별화와 함께 전체 지수의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 전인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추석 이후 특별히 예상된 악재는 없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 물가가 안정적 수준이었고, 수출급증에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축소되는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카트리나로 인한 9월 이후 소비 타격 여부 등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 주도의 매수세가 추석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며 특히월말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따라 추석 이후 지수는 짧은 조정을 간간이 거치며 상승 추세를 지속, 1,200선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
실적 장세로 서서히 이행하면서 금융, IT, 자동차 등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가능성이 높다.
◆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추석 이후 증시는 전반적으로 횡보, 또는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경기선행지수(22일 발표), 소비자신뢰지수(27일)등 미국의 거시 지표가 고유가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월말 강한 주식 수요와 3.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에 힘입어 조정폭은 크지 않고 지수는 1,150선 부근에서 지지될 수 있을 것이다.
전기전자, 은행, 백화점을 포함한 내수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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