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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인기 폭발… 갤럭시S 흰색 모델로 맞불
KT 예약판매 사이트 한 때 다운… 9시간만에 11만명 신청삼성전자, 흰색 아이폰4 내년 출시 전 고객 선점 나서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아이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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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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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이폰4' 예약판매에 들어간 18일 인터넷 사이트가 한 때 다운되고 9시간만에 예약 신청자가 11만명을 돌파하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 모델을 출시, 맞불을 놓았다.
◇오전 6시부터 8만여명 한꺼번에 접속 시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KT 폰스토어 사이트(phonestore.show.co.kr)는 8만여명이 한꺼번에 접속, 한 때 다운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7시30분께까지는 간신히 접속되더라도 아이폰4 예약 배너가 뜨지 않아 접수가 불가능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출근해야 해서 포기하겠다" "예약하려고 밤까지 샜는데 표현명 KT 사장이 직접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다행히 예약판매 개시 1시간 30분여가 지나자 예약 접수에 성공했다는 메시지(트윗)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도 가시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폰스토어 서버 증설 등 접속장애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던 KT는 "동시 접속자를 최대 5만명 가량으로 생각해 준비했는데 이를 훌쩍 넘어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예약가입 열풍에 진풍경도 벌어졌다. 출근길에 에그와 넷북을 가지고 이동하면서 예약가입을 하는 직장인들이 있는가 하면, 예약완료 페이지를 스크린 캡처해 커뮤니티에 올리는 이들도 적잖았다.
폰스토어를 통해 아이폰4를 예약한 신청자는 오전 9시경 4만명, 10시경 7만명, 오후 3시 11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폰3GS가 지난해 하루 최고 1만4,500명의 예약가입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인기다. 아이폰3GS는 예약가입자 6만명을 넘어서는 데 5일이 걸렸다.
이처럼 아이폰4가 열풍 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수신불량 논란과 국내 출시 지연(7→9월), SK텔레콤이 유통하는 갤럭시S의 선전으로 속앓이를 해온 KT는 "당초 기대를 크게 초과해 예약 가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반색했다.
◇갤럭시S "아이폰4, 너는 블랙 뿐이지"= 하지만 예약가입 열풍이 아이폰4의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은 만큼 대기 수요의 초기 폭발 현상으로 보인다"며 "초기 구매자들의 사용 경험 등이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를 출시, 흰색 폰을 선호하는 고객 선점에 나섰다. 접속불량 논란에 이어 생산과정상의 문제로 흰색 모델 출시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 아이폰4에 발 빠르게 '펀치'를 날린 셈이다.
전면은 검은색, 후면은 고광택 흰색을 적용한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는 세련됐지만 언뜻 보면 검은색 아이폰3GS에 흰색 케이스를 끼운 것과 색상ㆍ외형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흰색 모델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출시된 검은색 갤럭시S는 국내에서 80만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흰색 모델 구매자를 추첨해 갤럭시S, 흰색 컨셉의 화장품ㆍ쥬얼리 등을 증정하는 '8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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