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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가수 콘서트 무산으로 여행업계 '곤혹'

지난 10월31일 저녁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보아, 비, 신화, jtL 등 톱가수 콘서트가 기획사의 파행운영으로 무산되자 일본 관광객들을 모집했던 여행업계가 환불 등 금전적 손실은 물론 한류열풍 악영향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 국내 여행사들은 일본내 한류열풍을 이용해수백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모집, 콘서트 현장까지 안내했으나 공연 무산으로 환불은 물론 보상까지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공연을 보러 온 일본 관광객 수는 가수들의 팬클럽을 포함해 1천여명을 넘는다는 얘기도 있으나 여행업계는 적어도 500∼600명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 여행사 관계자는 "불행중 다행으로 일본에서 이번 공연 상품의 판매가 잘 되지 않아 10여명의 관광객만 모집했고 다른 여행사들도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관광객들에게 공연 취소로 인한 환불과 보상을 어떻게 해야할 지 대응책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류열풍으로 일본 관광객 입국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터진 것은 국제적 망신인 데다 한류열풍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한류열풍 차원에서 이번 콘서트를 후원했으나 이같은 일이터지자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하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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