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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손자병법] '스코어 클럽' 웨지, 꾸준한 연습을

[골프 손자병법] '스코어 클럽' 웨지, 꾸준한 연습을 卒未親附而罰之 卽不服 不服卽難用也 卒已親附而罰不行 卽不可用也(졸미친부이벌지 즉불복 불복즉난용야 졸이친부이벌불행 즉불가용야) ‘병졸이 아직 장군과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을 주면 속으로는 불복할 것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곤란하게 된다. 병졸이 이미 장군과 친해졌는데 마땅한 벌을 행하지 않으면 운용이 불가능해진다.’ 골프 규칙은 사용할 수 있는 클럽 수를 14개로 제한하고 있다. 골퍼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비거리에 따라, 특기에 따라 클럽 구성은 달라진다. 구력이 쌓일수록 혹은 유행에 따라 선호하는 클럽은 어느 정도 달라진다. 더 많은 클럽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특히 하이브리드나 유틸리티라는 이름의 클럽들이 많이 출시돼 골퍼들을 자극(?)한다. 하지만 유행보다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기량에 맞는 구성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것이다. 핸디캡이 낮아질수록 추가 필요성이 높아지는 클럽은 아무래도 웨지 아닐까. 그린 주변 플레이가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점점 절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애물을 넘기거나 또는 굴리거나 해서 그린에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웨지가 요긴하게 쓰인다. 핀까지의 그린 여유에 따라, 볼이 놓인 곳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웨지를 잘 다룬다면 그린을 놓쳤어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웨지를 ‘스코어 메이킹 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제는 웨지마다 준비자세나 볼의 위치, 스탠스 등이 약간씩 달라지므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도리어 뒤 땅 치기나 섕크 등 실수로 스코어를 망칠 수도 있을 것이다. 손자병법 행군(行軍)편에 보이는 위의 구절은 장수와 병졸의 적절한 관계 유지에 관해 말하고 있다. 클럽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유용한 클럽이라도 낯설다면 득을 볼 수 없다. 웨지의 경우 잘 안 맞는다고 내동댕이칠 일이 아니라 6개월 이상 꾸준히 연습해 스스로의 방식을 몸에 익히고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유응렬 프로·MBC-ESPN 해설위원 입력시간 : 2005-12-28 18: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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