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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국계 은행의 이미지를 잊어주세요. 토종은행으로 확실하게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론스타에서 벗어나 하나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외환은행이 토종은행, 나아가 민족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외환은행은 20일 한국방송공사(KBS)와 '독도 영상보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오는 7월 중순부터 KBS가 제공하고 있는 독도 24시간 영상을 제공 받아 전국 영업점에 설치된 실시간 TV방송을 통해 방영한다.
KBS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독도 동도 해발 100m에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 독도영상을 제공해오고 있는데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 독도 영상을 방영하기는 처음이다.
외환은행은 이와 함께 국토사랑방송협의체의 회원사인 보아스복지재단에 5억원의 중증장애우 복지사업 지원금도 기탁했다. 외환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다양한 후원활동을 병행해 진정한 토종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우리 땅 독도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독도의 소중함과 우리 영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환은행은 독도 사이버 영업점 개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은행으로 완벽히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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