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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의 자랑] 10. 정규만한의원

아직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이것이다」 싶은 치료법도 없다. 대부분 부신피질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기는 힘들다.그런 점에서 한방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개선이 아니라 근치(根治)를 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장인 정규만 박사는 경희대한방병원에서 20여년간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아토피성 피부염만 치료해 온 인물로 이 분야의 거두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한방소아과학회장과 경희대병원 소아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박사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은 먼저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정상적으로 올라 있는 열(熱)을 낮추면서 음(陰)을 보강하는 약재를 처방한다. 환자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5장6부에 이상이 있어 나타난다. 때문에 양방적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을 쓰더라도 음식을 가려먹지 않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다 수시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약효를 기대할 수 없다. 그만큼 외부자극에 민감한 것이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질병의 원리를 알면 치료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정박사의 주장이다. 아무리 복잡한 수학문제라도 기본원리를 알면 어렵지 않은 것처럼 피부질환도 마찬가지라는 것. 예를들면 한약으로 가려움증을 없애면 숙면을 하게 되고 숙면은 스트레스를 줄어들게 하면서 면역기능까지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는 좋지못한 인체리듬을 정상적으로 개선해 주는 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춘기가 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고 시기를 놓쳤다면 결혼전에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결혼과 함께 오는 환경변화와 새로운 스트레스는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체질적 입장에서 소양인에게 가장 많고 태음인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체질과 증상을 고려, 처방해야 증상개선이 가능하다. 조금 덜하다고 치료에 소홀히 하면 악화되는 것은 시간문제. 전문의를 믿고 꾸준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02)508-5161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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