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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ㆍ카카오톡ㆍ안랩 CEO, 檢 IT 수사 돕는다

검찰이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첨단범죄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적인 IT업계 최고경영자들을 수사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10일 IT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 제4기 디지털수사자문위원회(위원장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를 열어 임기 2년의 디지털 자문위원 45명을 임명했다.

새 자문위원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김상헌 대표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이석우 대표, 안철수 의원이 이사회 의장인 보안전문업체 안랩의 조시행 CTO(최고기술경영자) 등이 포함됐다.

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분야의 권위자인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소프트웨어학과장)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 등도 새로 합류했다.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위촉된 것은 최근 게임·포털 등을 기반으로 하거나 이와 연계돼 일어나는 사이버·디지털 범죄가 적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수사자문위는 디스크·모바일 분석, 데이터베이스 분석, 네트워크 분석, 프로그램 분석, 분석 회피 대응, 디지털 포렌식 법제도 분야 등 6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으며 위원으로는 IT 업체, 대학, 연구소, 법무법인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검찰은 위촉식에 이어 자문회의를 열고 지난달 15일 시작한 전국 디지털 수사망(D-Net)의 구축 경과 보고 및 향후 과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영미권 국가에서 활용 중인 디지털 전자증거 개시(e-Discovery·디지털 증거를 재판에 활용) 제도의 도입 필요성과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ICT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포털·게임·정보보호 업계의 대표 기업가와 실무 전문가들을 위촉해 디지털 업계 및 수사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자문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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