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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협회 김영호 신임 회장(인터뷰)

◎섬유인력 경쟁력 회복위해 노력/면방업체 구조조정 적극 지원을『어려운 시기에 중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면방업체의 활성화와 구조조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단기및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섬유산업이 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섬유종사자들이 경쟁력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난 18일 대한방직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영호 일신방직사장(53)은 『섬유산업이 지난해 1백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음에도 사양업종으로 보고 있는 일부 시각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이와관련 『현재 면방업계에 3천여명 정도 인력이 부족해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조만간 회장단 회의를 소집, 현재 해외진출업체에 한해 1백명씩 외국인 연수생을 둘 수 있는 것을 2백명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최근의 환율상승과 관련해 『원면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탓에 환차손이 급증하고 있다』며 『더욱이 원사수요자인 직물업체의 어려움으로 원가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기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원면가격은 대체로 안정돼 있지만 환차손으로 제조원가가 9%정도 상승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면방업체들이 고임을 견디다 못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국내 섬유산업의 공동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해외생산제품은 역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제3국에 부가가치를 고스란히 빼앗기는 셈입니다. 면방업체들이 해외로 시설을 이전한 공장부지를 팔아 국내 면방시설에 재투자할 경우 세제혜택을 준다면 구조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는 『면방업계는 구조조정여부에 흥망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구조조정을 촉진시켜 섬유산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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