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단기 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습니다.”
장남식(사진) 손해보험협회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2대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식’에서 손보업계 최우선 과제로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 개선을 언급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 수준을 상회하는 손해율로 손해보험회사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 회장은 손해율 악화, 영업적자라는 환경 속에서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대국민 보상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보험원리에 합당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급격한 노령화에 따라 보험소비자가 요구하는 가치를 보험상품을 통해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보험소비자에게 기존 연금저축,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노후대비를 위해 진정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연구해야 한다”면서 “손해보험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회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손보협회가 앞장 서서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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