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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지난주 4.06%수익률 두각

지수 상승률을 초과한 펀드가 속출하는 등 성장형 펀드의 강세가 돋보인 한 주였다. 반면 시가 채권형 펀드는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하는 등 채권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발목이 잡혔다.지난 1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4.06%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한 주간 4.93% 상승한데 힘입어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 역시 각각 1.77%, 0.41%의 수익을 냈다.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펀드는 같은 기간 4.54%의 수익을 내 모든 펀드 유형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또 코스닥펀드도 코스닥지수가 지난 1주일간 9.67%나 급등하면서 3.38%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주식형 펀드가 지난 주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357개 일반성장형 펀드 중 6.17%를 기록한 교보운용의 VISION21C스나입스혼합J-1호를 비롯해 43개는 지난 1주일간 지수상승률을 초과하는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다. VISION21C스나입스혼합J-1호의 경우 전체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보유비중은 80%로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직전주 주식보유비중은 86%에 달했으나 비중을 줄이면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보유 종목은 LG전자, 국민은행과 다산씨앤아이 등이다. 같은 기간 5.88%의 양호한 성과를 삼성운용의 팀파워주식 3호 역시 주식투자비중이 83%를 차지하는 등 성장형 중에서도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가상승에 힘입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12.15%를 기록, 10%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체자산의 90%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조흥운용의 안정형 펀드인 MERIT-UP(단위)주식B-1호가 지난 한 주간 무려 11.83%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보유채권 중 하이닉스반도체를 20% 상각처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인 지난 한 주간 채권형 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주일간 -0.3%를 기록해 직전주 -0.07%에 이어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하락)하면서 17일 현재 4.81%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641개 시가 채권형 펀드 중 지난 1주일간 0.1%를 웃돈 펀드는 9개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0.5%를 하회하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94개에 달했다. 이 중 조흥운용의 BEST옵티맥스단기공사채S-1호를 비롯해 8개는 채권가격 약세와 더불어 보유 채권 중 일부를 상각 처리하면서 1%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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