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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키토라이프

㈜키토라이프의 정특래(鄭特來)사장은 별명이 많다.「홍게 사장님」, 「산토끼 아저씨」가 오래된 그의 별명이다. 요즘에는 「가위손」으로도 불린다. 모두 그가 만드는 「키토산」때문이다. 키토산은 홍게의 껍질에서 뽑아낸 물질. 항암·항균 작용을 비롯해 폐수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21세기를 이끌 신물질」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크기가 너무 커 우리몸 안의 세포가 잘 소화시킬 수가 없는게 단점이다. 이 키토산 덩어리를 작은 조각(올리고당)으로 잘라내는 특수한 「가위」를 만든게 정특래사장이다. 『가위란 바로 키토산을 잘게 자르는 「효소」입니다. 바닷물에도 있고 황소개구리에도 있습니다. 황소개구리가 홍게를 먹고 살거든요.』 정특래사장의 가위질은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 조니 뎁의 그것처럼 정확하다. 커다란 키토산에서 일정한 크기로 키토산 조각들을 잘라낸다. 크게 만들고 싶으면 크게, 작게 만들고 싶으면 작게. 鄭사장 마음대로다. 작게 자른 키토산은 큰 키토산보다 효능이 훨씬 더 좋다. 꼭 필요한 성분만 뽑아냈기 때문이다. 크기에 따라 나타나는 기능도 제각각이다. 정사장은 크기와 효능에 따라 항균 키토산, 칼슘촉진 키토산, 면역증강 키토산 제품 등을 따로따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키토라이프의 칼슘 흡수 촉진제를 칼슘 영양제와 같이 먹으면 칼슘이 16% 더 많이 흡수된다. 『먹을 수 있는 키토산 조각을 만든 것은 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입니다. 외국 전시회에 가져갔더니 모두들 입을 벌리더군요. 요즘 우리 기술을 모방한 업체도 생겨났지만 정확한 크기로 잘라낼 수 있는 것은 아직 우리 뿐입니다.』 이전에도 키토산 조각을 만드는 방법은 있었다. 강한 염산을 부어 분해하는 것. 그러나 鄭사장은 식품에는 염산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아직도 일부 대기업들이 우리 회사를 믿지 못하고 일본에서 염산으로 자른 키토산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외국기업들은 오히려 우리 제품이 더 좋다며 사고 있는 형편입니다. 안타까울 뿐이죠.』 (02)579-7003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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